충북 결핵환자 1천187명… 해마다 늘어

24일 세계 결핵의 날

2014.03.23 18:58:20


결핵은 우리나라가 못살던 시절, 앓고 끝난 '지나간 질병'이 아니다. 지금도 여전히 생명을 위협하는 '오늘의 병'이다. 결핵은 어떤 질병이며, 얼마나 위협적일까.

최근 충북도가 집계한 우리나라 결핵환자는 3만9천545명. 이중 충북은 모두 1천187명이다.

도내 결핵환자는 △2010년 1천2명 △2011년 1천126명 △2012년 1천18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시군별로는 청주시가 417명으로 가장 많고, 충주 169명, 청원 110명, 제천 108명, 음성 77명, 보은 55명, 영동 54명, 괴산 42명, 옥천 40명, 진천 37명, 증평 34명 등 순이다.

기침, 재채기 등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결핵은 체내 저항력이 결핵균을 이기지 못할 때 발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잠재적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결핵은 어떤 병일까. 결핵은 전염성(활동성) 결핵 환자의 기침, 재채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전염성이 있는 결핵 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을 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미세한 가래 방울이 공기 중으로 나오고, 주위 사람들이 숨을 들이쉴 때 이 균을 들이마시고, 결핵균이 폐 속으로 들어가 증식해 감염에 이른다.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증상이 없어 더 무서운 병이다. 잦은 기침이 오래가거나, 가래, 미열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다.

시간이 지나면 객혈이나, 호흡곤란, 체중감소같은 전신적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6개월 정도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완치할 수 있지만, 약에 내성이 생기는 부작용 탓에 꾸준히 먹기가 힘들어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A 병원 내과 전문의는 "결핵 진단을 받았는데 약을 불규칙적으로 복용하면 나중에 한 약에 내성이 생겨 갈수록 치료가 힘들어진다. 일부 환자는 처음부터 특정 약에 내성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감염 당시부터 다제내성균이 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이주현기자

결핵 예방법 5개명

- 면역을 높이기 위해 꾸준한 운동이나 균형있는 영양섭취를 한다.
- 집안 환기를 자주한다.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이나 코를 가리고 한다.
-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결핵검진을 받는다.
- 평소 손, 발 등을 잘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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