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8일 부동산 경매 정보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진행된 충북지역 아파트 경매는 모두 88건, 이중 44건이 낙찰돼 낙찰률 50%에 그쳤다. 평균 응찰자는 4명이었다.
전달 낙찰률은 60.2%였다.
낙찰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아파트는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에 위치한 주공아파트(49.9㎡)로 15명이 응찰, 감정가(9천700만원) 대비 93%인 9천50만원에 매각됐다.
청주시 개신동 서우아파트(59.1㎡)는 감정가(6천700만원)대비 113%인 7천559만원에 낙찰,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충북지역 토지경매시장은 더욱 위축됐다.
7월 충북 토지 경매시장은 지난달 보다 낙찰가율, 응찰자수 등 모두 하락했다.
특히 평균응찰자 수는 2.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지난달 충북에서 진행된 토지 경매는 466건, 이 중 143건이 낙찰돼 30.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4.5%로 전달(81.4%)보다 크게 낮아졌다.
가장 인기가 좋았던 토지는 청원군 오송읍 정중리에 위치한 토지(답 1121㎡)로 16명이 응찰 해 감정가(1억1천97만원) 대비 95%인 1억5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19일 진행된 청원군 오창읍 성산리 임야(1천250㎡)는 감정가(2천750만원) 대비 무려 516%(1억4천200만원)에 매각, 도내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 물건은 지분 공유자가 이 같은 고가에 낙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이호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