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에너지 절약 대책을 무시한 영동·옥천군 등 4개 관공서가 충북도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충북도는 지난 10∼18일 제천시와 단양군을 제외한 도내 10개 시·군 공공기관 26곳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대책 이행 실태를 점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4개 기관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든 공공기관은 7∼8월 매월 전력 사용량을 전년 동기 대비 15% 낮추고, 피크시간대 전력 사용량을 20% 감축해야 한다. 낮 피크시간대에는 전등도 절반으로 줄이고, 특히 창측 전등은 항상 꺼야 한다.
충북도 점검에서 영동군청과 옥천읍사무소는 사무실 냉방 온도에 대한 정부 지침(28도)을 어긴 채 냉방기를 가동, 27도를 유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영동 소방서와 옥천 소방서 역시 냉방 규정을 어겼다.
피크시간대인 오후 2∼5시에는 무덥더라도 시간당 30분씩 냉방기를 가동하지 말아야 하는데 옥천소방서는 이 규정마저 여겼다.
충북도는 4개 관공서에 대해 "공공기관이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을 지시했다.
/이주현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