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짜리 아파트 구경좀 하자"

“전용면적 좁고 종부세 대상… 실수요자 부담 전망”,신영측“행정수도·고속철 개통 등 이점”분양 자신

2007.03.25 23:53:02

고분양가 논란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신영의 ‘지웰시티’가 지난 2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 가운데 분양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지웰시티가 77평형의 경우 세금 등을 제외한 순수 분양가만 10억원에 육박하는 등 도내 아파트 분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5일 (주)신영에 따르면 ‘지웰시티’는 주거.업무.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이번에 1차분 2천164가구를 분양한다.

신영 관계자는 “청주 중심축이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고속철도 개통 등으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그 중심에 지웰시티가 있는 만큼 수도권 등지의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지난 23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
후 주말에 전국 각지에서 지웰시티를 보기위해 5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분양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에서는 “신영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주상복합단지는 상대적으로 일반아파트보다 전용면적이 좁아 주거 쾌적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기 때문에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평당 평균 분양가 1천139만원은 중대형 평수의 경우 종합부동산세 대상(6억원 이상)이 된다는 점도 악영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좀처럼 불식되지 않고 있는 주상복합의 부정적 이미지 중 하나는 ‘무조건 비싸다’는 수요자들의 심리”라며 “10억원짜리 아파트를 소화할 수요자가 몇이나 될 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시민 이모(50.상당구 율량동)씨는 “이곳에 10억원을 투자하기 보다는 차라리 서울 등 수도권에 투자하는 것이 미래에 가치가 더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 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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