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중국 역사 교과서, 한국사 왜곡"

"삼국시대 신라 수도 평양?"

2013.04.18 17:45:10

중국 역사 교과서의 한국사 관련 역사왜곡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종환(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은 18일 "동북아역사재단에 요구해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학교 7종과 고등학교 8종 등 총 15종의 중국 역사교과서에 16건의 역사적 사실이 왜곡 수록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시기와 나라별로는 고조선 관련 역사왜곡이 6건, 삼국시대와 발해사, 근대사 관련이 각각 3건씩 9건, 현대사 역사왜곡이 1건"이라고 덧붙였다.

도 의원에 따르면 △경기 북부나 강원 북부에는 전혀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던 고조선 시기 중국 서한의 강역을 경기·강원 북부까지로 표기 △요동 북부와 길림 남동부 주민을 예맥족이 아닌 숙신으로 왜곡 △삼국시대 신라의 수도를 평양으로 기술하고, 평양이 당나라의 장안과 낙양을 모방한 도시였다고 묘사 △발해를 고구려 유민이 아닌 (중국의 지방 소수부족 중 하나였던) 속말 말갈족이 건립한 정권으로 기술 △강화도 조약을 강화조약으로 오기하고, 강화도의 위치를 황해도 해주로 표기하고 있는 점 등이 대표적 사례다.

도 의원은 "이렇게 중국의 역사교과서 왜곡이 심각함에도 재단 측의 대응은 수동적이고 수세적"이라며 "동북아 역사재단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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