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청주 상당)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8일 "'우리민족끼리(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 회원명단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제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의 해킹으로 유출된 '우리민족끼리' 회원명단에 국내인사 상당수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의 성명과 담화를 전파하는 이적사이트로 국내에선 회원가입은 물론 직접 접속이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이곳에 가입하고 활동하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명단 중에는 정치인, 공무원, 기자 등 수천여명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검찰과 경찰은 공개된 명단을 토대로 가입경위와 활동상황 등을 철저히 수사하고 그에 따른 엄정한 법집행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