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윤진숙, 준비소홀… 그래도 장관임명해야"

"질의순서 앞 번호 였다면 진면목 알렸을 것"

2013.04.07 19:04:04

경대수(새누리당, 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은 5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국회 농림축산식품위가 채택하지 않은 것과 관련, "윤 후보자가 준비를 너무 소홀히 한 청문회였다"고 평가했다.

경 의원은 이날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 "후보자가 청문절차에서 자질이나 능력을 제대로 못 보여 준 것 같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인 경 의원은 지난 2일 열렸던 윤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에 청문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자로 내정할 때는 청문절차에서 드러나지 않은 어떤 소질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 해양수산부가 너무 방치돼 있고, 또 여성장관의 비율을 높여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경 의원은 "저의 청문회 질의순서가 앞 번호 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초반에 질의를 했다면 후보자가 청문절차를 이해 못하고 임하는 부분을 바로 잡아줘 국민들이 후보의 진면목을 볼 수 있도록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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