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청원)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은 당 차원에서 화학물질 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키 위한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의 전부개정안인 '화학물질관리법'의 발의 및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화학물질관리법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발의를 준비 중이다.
변 의장은 이날 "최근 발생한 화학물질 사고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반도체, LG실트론, 포항제철, 대림산업과 같은 대기업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대기업의 유해화학물질 관리수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당이 추진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 3월28일 청주 SK하이닉스 공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는 3월22일 유출사고 이후 불과 6일 만에 재발한 사고로 추가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청주 주민들은 유해물질 누출 공포에 휩싸여 있다"고 했다.
그는 "산업단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촌이 건설되면서 산업단지의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는 산업단지 내 기업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주민들에게도 2차, 3차의 피해를 줄 수 있다"며 "4월 국회에서 당론으로 법안 개정을 추진, 유해화학물질로부터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