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청주 상당)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1일 "북핵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중국도 동참한 상황에서 끝가지 북한을 두둔 하고 감싸는 것은 통합진보당(통진당)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공세는 정전협정 백지화에 이어 핵 타격으로 서울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며 매일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는 노동신문에 오늘 시작된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를 겨냥해 '최후 돌격명령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며 "이런 데도 통진당 의원을 비롯해 당원 수백명이 미 대사관 앞으로 몰려가 '대북제제와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즉시 중단하라'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통진당은 진보정책연구원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은 명백히 북한 공격 훈련'이라는 정책 논평을 내며, 한국과 미국에 맹비난을 쏟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하는 마당에 평양이 점령될까봐 걱정하는 통진당의 모습을 보며 어느 나라 정당인지 알 수가 없다"며 "북한과 통진당의 이성적 판단과 언동을 촉구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적 응징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