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충북 7대 대선공약, 균형감-전체 맥락서 검토"

"고향 관심에 감사…주어진 일에 최선 다할것"

2013.03.06 20:43:25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실장(장관급)으로 임명된 음성출신 김동연 실장이 본격적으로 국무조정 작업에 돌입했다.

김 실장은 지난 4일 국무총리실장 취임식을, 5일엔 기획재정부 2차관 이임식을 잇따라 가졌다. 이런 가운데 저돌적인 추진력과 합리적인 일처리로 정평이 난 그가 충북지역의 숙원사업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인다.

김 실장은 6일 본보와 전화 통화에서 "할일이 많은 시기에 중요한 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총리를 잘 보필해 국정과제 추진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충북 7대 대선공약 등 지역 숙원사업과 관련해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원론적 얘기만 했다.

7대 공약 등의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제 취임했다. 업무파악을 하는 중"이라며 "국정과제는 무엇보다도 균형감과 전체적인 추진 맥락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거듭된 질문에도 "총리실장직은 총리를 보좌하고, 국정전반을 보면서 각 부처의 업무를 조율하는 자리"라며 "균형감을 잃지 않고 맡은 바 일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원칙'을 지키겠다는 소신을 밝힌 것으로 들렸다. 정부조직법 제18조 1항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장은 총리의 직무를 보좌하고 각 중앙행정기관의 행정에 대해 지휘·감독, 사회위험·갈등의 관리, 심사평가 등을 하는 게 주임무다.

다른 한편으로는 총리실장으로서 특정지역만을 언급할 수 없는 입장에 처해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됐다.

김 실장은 고향과의 인연을 묻자 "초·중·고를 서울에서 다녔지만 여름·겨울 방학엔 금왕 무극을 꼭 찾아 뛰어 놀았다"며 "또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뒤 충북도청 지방과에서 수습과정을 밟았다, 음성군청에서도 근무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고향어른들과 선·후배들로부터 일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게 됐고 살아가는 지혜도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를 잊지 않고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고향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주어진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실장은 현행법에 따라 국무총리실장으로 임명됐다. 추후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무조정실장으로 재발령을 받게 된다.

△음성(57년) △덕수상고 △국제대 △미시간대 정책학 박사 △행시26회 △재정경제원 과장 △기획예산처 전략기획관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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