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청주 상당)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5일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는 것과 관련, "여당이 청와대의 눈치를 보고 있다든지 할 말을 못해서 협상이 안 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강력하게 촉구, 여당의 입지가 좁아진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타협은 결국 국회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당이라고 해서 청와대의 말에 구속되는 건 아니다. 어떤 것이 합리적인가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상이 진척이 없는 것에 대해선 "당초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한 발짝 물러서서 협상을 한 것과 여당이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인허가권은 방통위에 남기지만 법률 제·개정권은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키로 마지막 카드를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결렬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 공은 여야의 몫으로 확실하게 넘어왔다"며 "국민들은 여야의 지도력을 보려 할 것이다. 여야의 지도력이 국민의 심판대 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