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가미래, 미창부 신설에 달려있어"

"방송장악 불가능… 국민, 힘 모아달라"

2013.03.04 14:56:49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야당이 미래창조과학부(미창부)를 제외한 다른 정부조직법부터 선처리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국가의 미래를 위해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일부에서 주장하는 방송 장악은 할 의도도 전혀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당은 정부가 방송을 장악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방송의 공정성, 공익성의 핵심인 지상파 종편 보도채널 주제를 모두 방통위에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며 "뉴미디어 방송사업자가 보도방송을 하는 것은 지금도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반드시 과학기술과 방송통신의 융합에 기반한 ICT 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는 저의 신념이자 국정철학이고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야당이 우려하는 대표적인 사항을 많이 받아들여 많은 부분에서 원안이 수정됐고, 이제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부분만 남겨놓은 상황"이라며 "이것이 빠진 미창부는 껍데기만 남는 것이고 이런 미창부는 만들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우리경제를 새롭게 일으킬 성장 엔진의 가동이 늦어지고 있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 기회도 점점 사라져 가는 상황"이라며 "하루 빨리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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