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홍원 총리 임명동의안 가결

"능력-자질 갖춰" "대선공약, 이행방안 이해도 부족"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6일 국회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정 총리 임명동의안을 상정해 △재석 272명 △찬성 197명 △반대 67명 △무효 8표로 가결시켰다.

본회의에 앞서 정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여야는 보고서 종합의견에서 "후보자는 전체적안 국정현안을 이해하고 있고 책임총리로서 국정수행의지가 강하다"며 "측근비리 척결과 검찰개혁 의지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과거 활동과 답변 등으로 볼 때 새 정부의 총리에게 요청되는 기본적인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평했다.

부정적 평가도 내놨다. "박근혜 대통령 대선공약의 이행방안 등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며 "전관예우 의혹, 가족간 증여문제, 위장전입 및 부동산 투기의혹 등이 충분히 해명되지 못한 점은총리로서 미흡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 후보자에게 총리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