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제과(주), 42년 캔디사랑…달콤한 환원

어린이날 첫 공장견학 호응…연중 행사로 계획

2007.05.11 09:58:54

42년간 캔디사랑, 지역사랑으로 ‘환원’
국제제과(주), 어린이날 공장 견학 등 사업 전개
2001년 부산서 이전, 캔디업계 선두주자

기업이 한 제품으로 성공하려면 얼만큼의 노력이 필요할까. 아마도 꾸준한 연구개발과 발빠른 시장정보가 없다면 5년을 넘기기 힘들 것이다.
특히 식품의 경우 여러 가지 까다로운 제약으로 인해 쉽게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없는 것이 업계의 현실이다.
그러나 국제제과(주)(대표 류근홍)는 42년간 오로지 캔디(사탕) 하나로 이 업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았다.
국제제과는 지난 1965년 부산에서 설립돼 1990년부터 중국, 1998년부터 일본 수출을 시작하는 등 남보다 앞선 글로벌화를 꾀했다.
또 자체 디자인실과 연구실을 이미 90년대 중반에 개설하면서 독자 브랜드인 ‘melland(멜랜드’를 개발하며 유통시장에 진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처럼 하나의 상품으로 장수기업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일본 최고의 향료 회사인 하세가와의 제료를 사용하는 등 엄격한 재료관리와 최고시설을 갖춘 생산라인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각종 인기케릭터 위주의 마케팅 전략은 주 소비층인 어린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제조과정에서 세심한 노력을 아끼지 않던 국제제과는 지난 2001년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하면서 일본 RIBON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최신설비를 도입하고 이듬해 영국 APV사의 캔디설비를 도입하는 등 ‘제2의 창업’을 선포하기에 이른다.
오창산단 이전은 회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결정이 아닐 수 없었다. 35년간 텃밭을 일궈온 경상도를 떠나기가 그리 쉽지 만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청주가 고향인 설립자 유성호(85)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과감한 결단으로 고향인 충북을 선택했고 현재 하루 30여톤의 직접생산과 쿠키·비스켓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젠 그동안의 명성과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사회환원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충북지방중소기업청 우수기업인상 등 지역에서 각종 표창을 수상하며 ‘향토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 5일 어린이 날에는 창립이래 최초로 어린이와 학부모 50명을 대상으로 공장견학을 실시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국제제과는 이 행사를 계기로 공장 견학 코스를 마련하는 등 년중 행사로 만들 계획이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해왔던 푸드뱅크 사업도 매년 2천만원 상당을 청원군 사회복지협의회에 지원할 방침이다.
국제제과 김진식 관리이사는 “창립이래 회사에 수많은 위기가 닥쳤지만 직원들의 노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하며 장수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 내수와 수출시장의 균형을 맞추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향토기업으로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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