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찜질방' 워싱턴포스트 1면 장식

찜질방...'한국의 전통이 만들어낸 문화현상'

2008.03.04 10:00:24

한국의 '찜질방'이 미국의 유력신문인 워싱턴포스트의 1면 머리기사를 장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한국식 휴식공간이 北버지니아에 등장했다'는 제하의 기사와 관련 사진을 톱뉴스로 실었다.

또 메트로 섹션면에서는 2개면에 걸쳐 버지니아주 센터빌에서 최근 문을 연 한국식 찜질방과 한국의 전통문화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1면 머리사진과 섹션면에 찜질방에서 찜질을 즐기는 모습,스파 내부시설등 5장의 관련사진을 게재했다.

포스트는 이번에 문을 연 한국식 찜질방은 1천5백만달러가 투입된 미국에서 3번째로 큰 규모라고 소개하면서 이는 워싱턴D.C 부근이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 이어 미국내 3번째 한인 거주지역으로 성장했음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신문은 워싱턴D.C 인근지역은 거주 한인수가 59,0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한인이 소유한 사업체도 최근 급증하는등 LA와 뉴욕에 이은 미국내 3대한인 커뮤니티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찜질방'이라고 불리는 스파는 수세기에 걸쳐 내려온 한국의 대중목욕 전통에서 비롯된 '한국인들의 문화 현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또 스파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피부색이 다르고 문화와 생활양식이 다른 외국인들도 한국식 찜질방을 경험해 본다면 문화교류와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밖에 찜질방 개장에 따른 한인사회와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반응을 소개하면서 개장일에 찜찔방에 들어가기 위해 수백여명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한국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워싱턴포스트에서는 기사화되지 않았지만 개장일에 스파측이 노인들에게 무료입장을 허용하면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70대 노인 한명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인명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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