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새해 예산안 '막판 증액작전'

총 20개 사업 증액규모 28~30일 나올 전망… 지역의원 지원사격

2012.12.25 19:58:53

국회가 28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최종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충북도에서 핵심·주요사업의 증액을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도는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 전철 기본계획 용역비 20억원 증액 △중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비 44억원 증액 등 총 20개의 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에 증액을 건의한 상태다.

도는 지난해의 증액 액인 478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정부예산 반영액 3조6천402억원 보다 2천135억원 많은 3조8천53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증액규모의 윤곽은 28~30일 사이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결위에서 아직 전체 감액규모를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통상 감액심사에서 3조~4조원의 재원을 마련한 뒤 그 범위 내에서 각 사업에 대한 증액여부를 결정한다.

또 민주통합당 예결위 간사를 맡고 있는 최재성 의원이 25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민생공약 이행을 위한 6조원대 예산 증액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앞서 기재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 예산안 처리에 앞서 예산부수법안인 세법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여야가 6조원대 예산 증액을 놓고 이견을 보여 무산됐다.

여러 정황을 볼 때 당초 여야가 28일을 예산안 처리의 데드라인으로 잡았으나,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이 예산안 본회의 통과의 시점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도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통과 시점과 관계없이 '증액작전'에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대선이후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기재부 출신의 신진선 행정부지사 등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들과 기재부 고위 간부 등을 잇따라 직·간접으로 접촉, 증액의 필요성을 집중 설명 중이다.

도는 특히 여야 충북의원들에게 지역구와 관련된 사업 2~3개를 할당, 증액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광호(새누리당, 제천·단양) 의원이 충청내륙 고속화 도로 건설 실시 설계비, 정우택(새누리당, 청주 상당), 오제세(민주통합당, 청주 흥덕갑) 의원 등이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 전철 기본계획 용역비 증액을 위해 각각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회 국토해양위원인 윤진식(새누리당, 충주), 변재일(민주통합당, 청원) 의원 등이 지원사격 중이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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