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 충북 '공(功)' 반영될까

당선 '1등공신' 충북 "지역인사 중용돼야"
충청권 대전·충남 대비 충북 유권자들 '몰표'

2012.12.23 19:40:21

대통령직 인수인원회 인선이 이번 주 중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이 있는 충청권 인사들이 중용돼 '청주·청원 통합에 따른 지원'과 '세종시 플러스알파' 등의 문제에 대처케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재경 향우회 사이에서 강하게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만드는데 충북과 대전·충남 3개 시·도 중 어느 지역의 공이 가장 클 까.

12·19 대선에서 충북은 대전·충남과 비교해 박 당선인에게 표를 더 몰아줬다.

충북 △선거인수 123만4천832명 중 투표수 92만5천778명(75.0%). △새누리당 박 후보 51만8천442명(56.22%). 민주통합당 문재인(현 당 대표대행) 후보 39만8천907명(43.26%). 표차 11만9천535표.

대전 △선거인수 118만2천321명 중 투표수 90만4천367명(76.5%). △박 후보 45만576명(49.95%). 문 후보 44만8천310명(49.70%). 표차 2천266표.

충북과 대전은 비교 대상이 안 될 정도다. 충북이 선거인수에서 5만2천511명이 많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박 당선인은 충북에서 대전 보다 11만7천269표를 더 획득했다.

충남 △선거인수 160만1천751명 중 투표수 116만8천95명(72.9%). △박 후보 65만8천928명(56.66%). 문 후보 49만7천630명(42.79%). 표차 16만1천298표.

충북과 충남 간 경우 박 당선인은 충남에서 충북 보다 14만486표를 더 얻었다. 단순 비교하면 박 당선인이 충남에서 최다 득표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충남의 선거인수가 훨씬 크다. 충북에 비해 무려 36만6천919명이나 더 많다. 눈여겨 볼 대목은 이러 함에도 충남에서 충북 보다 격차를 벌린 표수는 '16만1천298표-11만9천535표=4만1천763표'에 머문다.

재경 향우회 한 핵심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당선된 것은 중부권의 역할이 컷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충북의 역할이 반영돼야 한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에 충북인사가 충분히 들어가 충청권의 문제를 대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충북총선에서 과반수 이상을 획득, 대선에 앞서 중부권 기선잡기에 성공한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4·11 19대 총선 당시 △충북 총 8석 중 5석 △대전 6석 중 3석 △충남 10석 중 4석을 각각 획득했다.

2008년 18대 총선 당시엔 3개 시·도 전체에서 충북에서만 1석(제천·단양) 획득.

한편 박 당선인은 이르면 24일 대통령직 인수위 비서실장과 대변인 등을 발표한 뒤 25일 성탄절 이후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 등 핵심 인선 내용을 공표할 예정이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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