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스포츠교류 日 야마나시현 동행취재기

충북 방문단 수영경기·문화체험 등 알찬시간

2012.11.25 19:39:27

충북장애인수영교류단(왼쪽)과 일본 야마나시현교류단이 21일 미도리가오카 스포츠공원 옥내풀에서 수영경기에 앞서 준비한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로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은 충북과 일본 야마나시현이 이번엔 장애인스포츠교류를 통해 양 도와 현의 우정을 다시한번 싹 틔웠다.

충북과 야마나시현은 지난 8월 야마나시현 대표단이 충북을 방문한 가운데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앞으로 장애인스포츠교류까지 확대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야마나시현 장애인 볼링 선수단이 먼저 충북을 방문했다. 야마나시현 장애인볼링교류단은 닷 새 동안 양반고을에 머물며 충북장애인볼링선수들과 볼링경기를 통해 우정을 쌓았다. 충북지역의 다양한 문화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석달 후 이번엔 충북장애인수영팀이 야마나시현을 방문했다. 충북장애인체육회 주준길 부회장을 단장으로 임원 10명, 선수 10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된 충북 장애인스포츠교류단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야마나시현을 찾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충북수영협회장인 연철흠 청주시의회의원과 강석인 충북수영감독, 고영준 충북수영협회 전무이사 등도 이번 교류에 함께 해 충북선수단의 품격을 높였다.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이 있다'라는 옛말처럼 야마나시현 대표단은 교류기간 내내 충북방문에서 받은 환대를 충북교류단에 고스란히 전해주었다.

야마나시현에서의 두 번째 장애인스포츠교류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2012런던장애인올림픽' 남자수영에서 한국에 2개의 금메달(임우근·민병언)과 1개의 동메달(조원상)을 안겨준 3명의 충북수영 소속 선수가 동참했기 때문이다.

비록 야마나시현 선수들과 실력차는 컸지만 경기결과는 중요치 않았다. 양 교류단은 수영경기를 통해 부족한 점을 서로 보완해주고 격려하는 시간으로 승화시켰다.

충북교류단은 경기 외 시간에는 야마나시현청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야마나시현의 명물 후지산과 와인생산공장, 밀레 작품의 '이삭줍는 여인'이 소장된 현립미술관 등을 견학하는 문화체험을 가졌다.

한편 야마나시현은 인구 83만5천여명의 중소도시로 충북과 같이 바다가 없는 곳이다. 복숭아와 포도생산량이 일본 1위를 차지하는 등 충북과 닮은 점이 많은 지역이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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