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청주신협 이사장 선거 ‘파문‘

9명 후보 규정어겨 선거 연기…총제적 부정

2007.03.06 09:05:26

남청주신협이 지난달 23일 개최 예정이던 임원선거가 총회에서 연기된 가운데 선거를 주관해 왔던 조합선관위가 각종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남청주신협 이사회의 위촉에 따라 7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조합 선관위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가 연기된 배경과 과정, 직원의 조직적 선거개입, 신협 선거법의 문제점과 중앙회의 부당한 간섭 등 각종 의혹들을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선거인 추천후보 중 등록무효자들은 직원과 공모해 직원이 추천서를 대리로 작성받고 일부는 추천을 위조했으며 특정 입후보자가 타 입후보자의 추천서류를 대신 작성 받는 등 총체적인 부정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제한되고 있는 선거규약이 향응 제공과 홍보차량 이용, 신문·방송광고를 하더라도 통제를 할 수 없어 중앙회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등록무효자를 포함한 9명의 선거인 추천 후보자들은 선관위의 내규를 무시한 채 홍보전단을 임의로 제작, 아파트와 상가, 식당 등에 배포하는 등 규정을 어겼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직원들의 엄정한 선거중립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할 간부직원이 도리어 특정인을 이사장으로 당선시키려 했다”며 “남청주신협의 발전과 조합원의 단합에는 아랑곳 없이 자신들의 사리사욕에만 눈이 멀어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남청주신협 선관위는 지난 1월 31일 신협 전형위가 추천한 9명의 임원 후보자와 지난달 6일 선거인 추천으로 입후보한 10명의 임원 후보자에 대한 등록 및 자격심사를 거쳐 9명의 후보자에 대한 등록을 무효 처리했으며 이에 대해 일부 후보자와 신협 중앙회가 반발하는 등 파행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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