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휠체어펜싱 화려한 비상

국내 최초 에뻬 개인전 ·단체전 정상

2012.10.09 18:43:50

32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펜싱 에뻬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쓴 충북펜싱팀이 9일 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최대만기자
올 초 창단한 충북장애인펜싱팀이 '32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파란을 일으켰다.

충북펜싱팀의 에뻬 종목 개인·단체전 우승은 한국장애인펜싱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충북선수단은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펜싱 이틀째 에뻬 경기에서 충북선수단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했다고 전해왔다.

에뻬 3·4등급 김성환(신체장애인복지회)은 이날 결승에서 강원도팀에 15대7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에뻬단체전 통합에서는 충북연합(김성환·신웅식·윤월재·정진원)이 막강전력 경기팀을 45대27로 누르고 장애인펜싱 역사상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 획득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충북펜싱팀이 이 같은 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신용식 회장과 청주시의원인 최충진 충북장애인펜싱협회장의 공이 컸다.

충북출신인 신 회장은 장애인펜싱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창단한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소속 펜싱팀(윤월재·신창식·김성환·차성철)을 충북에 연고를 두도록 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과 지도자, 집행부 등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신생팀의 실력향상을 위해 태부족한 장비와 훈련장 마련에 동분서주했다.

초기엔 근대5종 연습장에서 장비를 빌려 쓰며 훈련했다. 그러던 중 최 회장의 노력으로 지난 2010년 12월 충북스포츠센터 지하에 훈련장을 마련했다.

최 회장은 "휠체어펜싱이 장애인들을 위한 대중 스포츠로 부상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중증장애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이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충북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은 대회 이틀째인 이날 금메달 1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를 따냈다. 이로써 전체 금메달 33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20개를 획득해 총득점 2만2천40점으로 종합 6위를 달리고 있다.

고양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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