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슈퍼돌풍' 8연승 질주

힐러리,핵심참모 전격경질에 이어 부참모 사의표명...내우외환

2008.02.14 10:01:08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마라톤' 경선이 반환점(슈퍼화요일)을 돌면서 오바마의 무서운 상승세가 거듭되고 있다.

오바마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워싱턴 DC와 버지니아,메릴랜드등 3개주(州)의 이른바 '포토맥 프라이머리'에서 힐러리에게 또다시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오바마는 지난 5일 '슈퍼화요일' 동시경선 이후 역대 대선후보 경선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파죽의 8연승을 기록했다.

오바마의 승리는 당초 예상은 됐었지만 3개 지역에서 힐러리를 상대로 평균 7대3의 압승이자 완승을 거둔 것이다.

오바마는 이날 승리를 계기로 1,195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면서 전체 대의원 집계에서도 힐러리와 격차를 벌리며 확실하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오바마는 8연승의 기세를 몰아 오는 19일 위스콘신 프라이머리와 하와이 코커스에서도 압승을 거두는 '굳히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 이날 흑인 유권자의 90%가 오바마에게 몰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흑백대결이 심상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반해 힐러리는 이날 포토맥 경선에서의 패배를 미리 예상한 듯 개표결과를 뒤로한 채 다음달 4일 경선이 열리는 텍사스로 넘어가 표밭을 다졌다.

힐러리는 대의원수가 많은 텍사스(대의원 228명)와 오하이오주(161명)등을 전략지역으로 삼고 다음달 4일 이곳 승부에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이틀전 핵심 선거참모가 전격 교체된 데 이어 이날 선거 부참모가 사의를 표명하는등 힐러리 진영의 내우외환이 거듭되고 있다.

마이크 헨리 부참모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최근 새롭게 선거사령탑을 맡게 된 매기 윌리엄스가 진용을 꾸릴 수 있도록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사실상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존 매케인 후보는 이날 포토맥 경선에서도 마이크 허커비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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