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카메라 제조업체로 유명한 폴라로이드사가 즉석 사진용 필름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고 보스턴글로브가 8일 보도했다.
폴라로이드사는 올해 말까지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와 멕시코, 네덜란드 등지의 필름 공장을 폐쇄하고 총 450여명의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폴라로이드사의 즉석카메라용 필름은 내년까지만 시장에서 판매된다.
이 회사의 톰 보두앵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향후 30~40년을 내다보고 회사를 재정비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948년 발명된 즉석사진 카메라는 한때 관련산업 규모가 3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으나,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 이후 사양길을 걸어왔다.
이 때문에 폴라로이드사는 2년 전 즉석카메라 생산을 중단했으며, 최근에는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용 프린터, TV, DVD 플레이어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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