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vs오바마 마라톤 경선..."쩐의 전쟁"

2008.02.08 12:26:40



'슈퍼화요일' 동시경선에서 박빙의 접전을 펼친 힐러리와 오바마의 승부는 '마라톤 경선'이 될 전망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의 21개 주에서 동시에 실시된 '슈퍼화요일' 민주당 경선의 전체 득표율은 힐러리가 50.2% 오바마가 49.8%를 기록해 그야말로 '박빙'의 접전이었다.

지금까지 두 사람이 확보한 대의원수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045명대 960명으로 '매직넘버'(2,225명)에 이르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와 오바마의 경쟁이 '마라톤 경선'으로 불리는 이유다.일각에서는 8월 전당대회 막판까지 승부가 결정나지 못할 것이라는관측도 나온다.

'매직넘버' 확보기준으로 보면 이제 두 사람은 반환점을 돌았고 앞으로의 장기전에서는 무엇보다도 '돈줄'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하게 된다.

일단 "쩐의 전쟁"에서는 최근 무서운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바마가 힐러리보다 다소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바마측은 '슈퍼화요일' 경선이 끝난 뒤 단 하룻만에 600만 달러에 가까운 선거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오바마의 선거매니저인 데이빗 플로프는 '슈퍼화요일' 동시경선이 끝난 직후 하룻동안 580만 달러가 모금된 것을 포함해 7일(현지시간)까지 이틀동안 모두 710만 달러의 선거자금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반면 힐러리는 지난달 선거 유세를 위해 500만 달러를 대출받았다고 6일 밝혔다.즉,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자신의 개인재산 가운데 500만 달러를 선거캠프에 투입한 것이다.

다만 힐러리 진영은 '슈퍼화요일' 경선이 끝난 뒤 이틀동안 3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최근 오마마와 힐러리의 "쩐의 전쟁"에서는 일단 오바마가 앞서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는 지난 1월 한달 동안에만 무려 3,200만 달러에 이르는 역대 대선후보 경선전에서 최고액수의 선거자금을 확보했다.

오바마측은 "1월 한달 동안에만 17만명의 새로운 기부자를 확보해 전국적으로 모두 65만명으로부터 3,2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힐러리 선거캠프의 일부 고위간부들은 자신들의 개인수표로 선거 유세 비용을 충당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