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무역수지 18개월만에 적자

3천205만달러… 반도체 수출 가격 하락 영향

2007.04.17 00:18:52

지난해 1위의 수출증가세를 보였던충북수출이18개월만에적자를기록하며장기침체가우려되고있다. 청주세관에서 발표한 3월중 충북 수출입동향에따르면전국16개시·도지역 중 무역규모 11위, 무역수지 흑자규모전국11위에머물렀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7천222만5천불 흑자에서 144%가 감소한 3천 205만3천불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9월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이래 처음으로 충북의 폭발적 수출증가세가 꺾이고 무역수지가 적자로 구조적인 전환을 이룬 것으로청주세관은분석했다.

이는3월중무역수지감소는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한 반면, 수입은16.4% 증가했기때문이다. 수입증가는1년동안급속한국제 가격 상승분이 반영돼 전년동기 대비1사분기광물류수입액은176.3%, 곡물류는 95.6% 증가하는 등 원자재 종류의수입액이급증했다.

또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이유는 전년도 수출실적이 워낙 좋아 상대적으로 올해 실적이 이에 못미치기때문이다.

이와 함께 수출 증가세를 주도한 반도체 부문이 충북전체 수출의 26.1%를차지하면서선전했지만충북수출의 주력인 낸드플래시(Nand Flash Memory)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80%감소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청주세관 관계자는“충북의 수출산업이 경공업중심에서 지속적으로 중화학, 첨단 산업 쪽으로 구조 개편되고 있으나, 전년도에 수출증가세를 주도하던 부문에서도 무역 수지 흑자를 자신하기 어렵게 됐음을 시사한다”며“수입의 경우 자본재 수입액 증가는 가격상승에 대비한 재고 비축분 증가에도 원인이 있으나 곡물류 등은 소비탄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충북지역 수입액 증가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점이우려된다”고전망했다.

/ 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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