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문제로 추락하고 있는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매니저로부터 약물과 재정 문제 등 삶 전반을 조종당했다는 주장을 담은 법원 문서가 공개됐다고 AP, 로이터, AFP 등 외신이 5일 일제히 보도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어머니 린 스피어스는 "브리트니의 매니저였던 샘 루트피가 브리트니의 집으로 이사한 뒤 삶 전반과 재산을 모두 컨트롤했다"며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린 스피어스는 신청서에서 "루트피가 브리트니에게 약물을 먹였고 브리트니의 집 전화선을 모두 끊어버렸으며 휴대전화 충전기도 치워버렸다"면서 "그는 브리트니의 재정관리사와 변호사, 경비원까지 모든 것을 점령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린 스피어스는 이어 "지난달 28일 브리트니의 집을 방문했을 때 브리트니는 끊임없이 옷을 갈아입는 등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했고 말투도 어린애 같았다"며 "루트피는 브리트니를 안정시키기 위해 약을 갈아 음식에 넣어주고 있고 아이들을 보고 싶으면 하루 10정을 먹어야 한다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 문서가 공개된 뒤 루트피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전남편 케빈 페더라인과 두 자녀의 양육권 문제로 분쟁을 벌이다 지난달 31일 새벽 정신병적인 문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 자택에서 UCLA 병원으로 급하게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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