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또 눈물, '울지 않기로 했는데...'

공교롭게도 뉴햄프셔 경선, 슈퍼화요일 경선 하루 앞두고 눈물...다양한 해석 제기

2008.02.05 08:45:07

힐러리 클린턴이 또 눈물을 보였다.

대선후보 경선전의 최대승부처가 될 '슈퍼화요일 '경선을 하루 앞두고 흘린 눈물이다.

버락 오바마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는 4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에 있는 예일아동연구센터(Yale Child Study Center)를 방문했다.

예일대 로스쿨 출신으로 학창시절 아동운동을 벌이기도 했던 힐러리에게 이곳은 남다른 감회가 어린 곳이기도 했다.

이날 힐러리는 예일아동연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학시절 함께 아동운동을 펼쳤던 펜 로딘(Penn Rhodeen)변호사를 만나자 감회에 어린듯 또다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로딘 변호사는 "힐러리와 같이 아동운동을 했던 때가 지난 1972년"이라고 회고하면서 "힐러리는 아동복지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어린이들의 챔피언이었고 "우리는 그런 힐러리가 자랑스럽다"고 치켜세웠다.

로딘 변호사의 격려에 감정이 북받친 힐러리는 "앞으로는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라면서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닦아냈다.

그러나 힐러리는 지난달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눈물을 보였을 때와는 달리 목소리가 가라앉지는 않았으며 곧바로 밝은 표정을 지으며 분위기를 돌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오바마가 힐러리를 추월해 박빙의 접전이지만 선두로 나섰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날이었다.

더구나 힐러리가 경선전에서 처음 눈물을 흘렸던 지난달 7일 역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오바마에 충격에 참패를 당한 뒤 중요한 승부처였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하루 앞둔 상황이었다.

당시 힐러리는 유권자들과 대화도중 '가혹한 선거운동을 어떻게 잘 견뎌 나가느냐'는 갑작스런 질문에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보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쉽지 않다'(It's not easy)고 답했고,이 모습은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해 결과적으로 뉴햄프셔의 승리를 일궈낼 수 있었다.

'슈퍼화요일'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힐러리의 '눈물'은 의도적이었든 우연이었든 또다시 미국 언론과 유권자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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