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충북수출 출발 ‘순조‘

원자재가 급등… 무역수지 신장세 주춤

2007.02.27 08:12:31

지난해 사상 첫 80억 달러의 벽을 넘어섰던 충북지역 수출이 올 들어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수입이 원자재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 보다 크게 늘어나 무역수지 신장세는 다소 주춤했다.
26일 청주세관이 발표한 ‘충북지역 1월 중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액은 6억 5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 9천900만 달러 보다 9.7% 증가했다.

수입은 5억 7천4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4억 5천800만 달러 보다 25.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월 중 무역수지는 8천3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4천만 달러 보다 무려 41.03%나 줄었다.

수출의 경우 의류만 대폭적인 감소세(-99.9%)를 보였을 뿐 나머지 품목은 환율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전체 수출의 92.3%를 차지하는 중화학공업 제품군의 기계류와 정밀기기( 43.8%), 화학공업제품(51.5%), 전기전자제품(30.4%)이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중남미(51.7%), 동구권(46.8%), 호주 (39.5%), 캐나다(26.5%) 등은 크게 증가한 반면, 가파른 수출상승세를 보이던 중국은 11.5%에 머물렀다.

수입은 소비재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원자재(43.7%), 소비재(23.6%), 자본재(7.9%)가 증가세를 보여 수입곡물류와 원자재의 국제시세 급등이 도내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주세관 관계자는 “수출의 경우 환율하락 속에서도 품목별로 고른 성장을 보였으나, 원자재가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지난해 호조를 보이던 무역신장세가 주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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