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올림픽 공사로 죽은 노동자는 6명 뿐"

"10명이라니 말도 안된다. 사망자는 단 6명 뿐"

2008.01.29 18:05:55



2008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그동안 굳게 다물어 온 입을 열고 지난 5년간 올림픽 공사현장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가 6명임을 알렸다.

미국의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외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북경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관계자들의 기자회견을 싣고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선 북경 노동안전부 대변인 딩 젠콴은 "그동안 6명의 노동자가 죽었고 4명이 부상당했다"며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2명씩의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동안 수많은 추측에도 불구하고 몇명의 사상자가 있었는지 함구해왔던 베이징 당국이 입을 연것은 최근 영국의 '런던 선데이 타임즈(The Sunday Times of London)"의 보도 때문.

선데이 타임즈는 베이징올림픽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익명의 노동자들의 인터뷰를 직접 싣고 "적어도 10명의 노동자가 죽었다"고 밝힌 바 있다.

딩 대변인은 이날 발표를 통해 "영국 언론의 보도는 부정확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모든 사고는 정부에 보고 되었고 그에 걸맞는 제재가 가해졌다"고 반박에 나섰다. 그러나 2006년과 2007년의 두 차례 사고가 있었다는 사실 외에 딩 대변인은 자세한 설명은 전혀 덧붙이지 않았으며 그 밖의 사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이징 조직위원회가 내놓은 6명의 사망자 수치는 2004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 당시에는 적어도 14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1명의 사망자가 있었다. 현재 중국은 2008년 8월 8일 개막하는 2008 베이징올림픽을 위해 국립경기장을 비롯한 31개의 경기장을 짓고 있으며.45개의 훈련련경기장을 만들고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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