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주의료원 민간매각 토론회 열어야"

충북환경운동연대, 이시종 지사에 제안에 반기

2012.05.16 15:15:43

이시종충북도지사가 지난14일 '충주시 문화동 옛 충주의료원 부지를 민간에 매각 추진 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충주지역 시민단체가 끝장 토론을 제안하면서 반기를 들고 나섰다.

충북환경연대(대표 박일선)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지 주민 대부분이 아파트 건축을 원한다는 것은 이시종 지사만의 생각"이라면서 "충주시민의 더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단체는 이지사의 발언에 대해 "일제에 의해 도청을 청주로 빼앗기고 경북축 중심의 국토불균형 발전으로 청주권은 혜택을 받아왔고 충북 북부지역은 저발전되었다"며"충북 균형발전 차원에서 올바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청주에서는 토론회를 많이 하면서 왜 충주 일은 독선적으로 처리하는가?"라고 따지면서"청주시민을 대하듯이 충주시민도 대해 달라"며 "옛 충주의료원 주변 충주시 문화동 주민 등 지역민 수천 명이 참석하는 공정한 공개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충북환경연대는 충주시와 충주지역 문화예술단체에도 "의료원 부지 활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14일 한 라디오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충주의료원 부지를 매각해 새 병원 건축 비용을 충당해야 한다. 앞으로 20년동안 매년 58억원씩 총1천154억원을 상환해야 한다"면서 옛 충주의료원 건물과 부지에 대한 민간 매각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충주의료원 터에 공공 문화시설을 하자는 주민들도 있지만, 언론에 나오지 않는 현지 주민 대부분은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도는 현 부지를 매각해 (충주의료원 신축 이전)사업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3월 최저가 82억8천400만원에 공매에 내놨으나 유찰돼 지난 15일부터 2차 공매를 진행하고 있다.

충주/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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