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의 공동대표로 나서고 투자 규모도 당초 계획했던 4조2천억 원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는 오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SK텔레콤의 인수가 마무리된다.
최 회장은 정관 변경을 통해 공동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바뀌고 사내 이사 후보 자격 심사 기능이 폐지돼 대표이사 재량권이 넓어진다.
경영진의 보수와 인사도 대표이사가 결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직접 하이닉스 경영을 이끌며 비메모리 반도체 등 새로운 분야를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최 회장의 의지에 따라 당초 발표했던 올해 투자 규모를 4조2천억 원에서 최대 5조 원까지 늘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SK 관계자는 "청주 M8 라인을 기본으로 위탁생산을 강화하고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 비중을 3~4%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렇게 되면 오는 2015년 매출 1조 원 이상으로 성장해 매출 비중이 8~9%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명 변경과 관련해 SK 관계자는 "SK하이닉스로 할 지 아니면 세미콘이나 반도체 등의 이름으로 변경할 지 논의 중"이라며 "3월 정기 주주총회에 맞춰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