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콘' 빅토리아 베컴, '워스트 드레서' 불명예

유명 디자이너 '미스터 블랙웰' 선정‥'2007 워스트 드레서' 1위 올라

2008.01.09 13:58:41

팝스타 빅토리아 베컴의 이름 앞에 붙던 '패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됐다.

여성 5인조 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이자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로 유명한 빅토리아 베컴이 2007년 최악의 패션감각을 선보인 스타로 선정된 것.

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매년 할리우드에서 가장 옷을 못 입는 스타를 선정해 온 유명디자이너 블랙웰이 빅토리아 베컴을 '2007 워스트 드레서(The worst-dressed celebrity of 2007)' 1위로 선정했다.

빅토리아 베컴은 지난해 영국을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오면서 특유의 화려한 스타일로 미 언론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평소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스타일만을 선보이는 빅토리아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패션 사업을 벌일 정도로 패션에 남다른 열정을 가져 온 터라 이번 결과는 다소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듯 하다.

팝스타 가운데 빅토리아 베컴만 '굴욕'을 당한 것은 아니다.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문신 등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빅토리아의 뒤를 이었고 '블랙 아이드 피스'의 보컬 퍼기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켈리 클락슨이 나란히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

여성로커 에이브릴 라빈도 기괴한 메이크업과 '드라큘라'를 연상케 하는 옷차림을 즐긴다는 이유로 7위에 올랐다.

스타일에 죽고 스타일에 사는 여배우들의 수난도 계속됐다.

'미국 10대들의 패션교과서'라 불리는 여배우 메리 케이트 올슨은 "설명할 수 없는 패션감각"이라는 혹평과 함께 3위를 차지했다.'본드 걸'로 유명한 에바 그린과 가수 겸 배우 제시카 심슨, 린제이 로한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8년간 해마다 '워스트 드레서' 명단을 발표해 온 블랙웰은 "2007년은 마치 스타들의 패션감각에 '재앙'이 닥친 듯 했다"라며 지난해 만큼 스타들의 패션감각이 엉망이었던 해가 드물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패리스 힐튼과 함께 '블랙웰 리스트'의 1위를 차지한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되 눈길을 끌었다.

블랙웰은 "브리트니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 올해 명단에서는 아예 이름을 빼기로 했다"라며 "2008년은 그녀에게 좀 더 나은 해가 됐으면 한다"라는 개인적인 바람을 덧붙였다.

블랙웰은 가수 마돈나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퀸,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을 자신을 돋보이게 할 줄 아는. 패션감각이 뛰어난 스타들로 꼽았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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