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나는 코끼리 떼로 몸살을 앓는 짐바브웨 당국이 코끼리를 도축, 말린 고기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관영 헤럴드 신문이 4일 보도했다.
공원·야생동물 당국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빌통’으로 불리는 코끼리 고기 요리 용으로 일정 쿼터를 신청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특수 도축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모리스 음참비와 공원.야생동물국 사무국장은 “올해부터 코끼리 도축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시험적으로 실시해 본 결과 기존 시설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잠바브웨의 코끼리 개체수는 약10만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헤럴드지는 지금까지도 보호구역 인근 지역에서는 연간 500마리 꼴로 코끼리들이 도축돼 주민들에게 고기가 공급됐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