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프로축구·프로야구 운영 방식 바뀐다

2012.01.01 14:06:13


2012년에는 한국 프로스포츠의 양대산맥인 축구와 야구의 운영 방식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프로축구 K리그는 2013시즌 승강제 시행을 앞두고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한다. K리그는 내년부터 실시되는 승강제를 앞두고 2012시즌 동안 스코틀랜드리그 방식의 '스플릿(split) 시스템'을 거쳐 최종 순위를 가린다.

3월3일 개막하는 K리그는 8월26일까지 정규리그 30라운드를 치러 상위 8개 팀과 하위 8개 팀으로 나눈다. 상·하위 2개 리그로 펼쳐지는 2라운드는 정규리그에서 쌓은 승점을 유지한 채 9월14일부터 12월9일까지 경기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스플릿 시스템 도입으로 달라지는 점은 정규리그의 경기 수가 팀당 44경기(정규리그 30경기+스플릿 시스템 14경기)씩 총 352경기로 지난해 240경기보다 크게 늘어났다.

또 2007년부터 6년간 시행됐던 6강 플레이오프제와 챔피언결정전도 사라진다. 올시즌까지 정규리그 1위 팀은 챔피언결정전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팀과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었었다.

이번 시즌부터는 상위리그 1위 팀이 시즌 챔피언에 오르며 2~3위는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다.

하위리그에서는 강등 팀이 결정된다. 강등 팀의 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4개의 팀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달 이사회를 통해 강등 팀의 수가 확정될 예정이다.

올해 680만명의 관중 동원 신기록을 세운 프로야구는 표면상으로 크게 바뀌는 것은 없다. 대회 운영의 전체적인 틀에서 변함은 없지만 2군 무대인 퓨처스리그에 제9구단인 NC다이노스와 최초의 독립리그 구단인 고양 원더스가 첫 선을 보여 재미를 더한다.

2013년부터 1군 무대에 서는 NC다이노스는 퓨처스리그에서 전력을 점검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고양 원더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거나, 방출된 선수들에게 문을 개방했다. 이 때문에 300명이 넘는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희망의 문을 두드렸다. 독립리그의 출범으로 한국야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또 2000년대 라이벌 구도를 연출했던 김경문(53·전 두산) 감독과 김성근(69·전 SK) 감독이 각각 NC다이노스와 고양 원더스의 사령탑을 맡아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2군 리그가 관심을 받게 되자 야구계 일각에서는 "야구 인프라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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