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백악관이 2일 북한의 정확하고 완전한 핵프로그램 신고 합의 이행을 `회의적'이라고 반응한 데 대해 백악관의 대북정책이 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워싱턴 타임스(WT)가 3일 보도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경제적.외교적 보상을 제공키로 한 `2.13합의'와 `10.3 공동선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볼턴 전 대사는 과거에 대북협상이 몇 차례 실패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늘 해왔던 대로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턴 전 대사는 이어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이 북한 비핵화 과정이 아직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경향이라면서 "모든 사람들이 이 과정이 진행되는 속도에 대해 `건전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국무부는 `협상을 살려보려는 모드'라고 비판했다.
앞서 백악관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2일 북한이 작년 연말까지 실시키로 한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하고 완전한 신고 기한을 넘기자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밝혔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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