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실적 빼면 '마이너스'…오창산단 3분기 수출 어려움

"제품가격 하락·수요 감소 이중고…불황 감안하면 선전한 편"

2011.11.21 19:58:03

21일 오전 기상청 국가기상슈퍼컴센터 회의실에서 오창산단 CEO 및 유관기관장 간담회가 개최됐다.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지난 3분기 생산과 수출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점유율이 높은 LG화학을 제외하면 수출부문에서 마이너스를 기록,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1일 기상청 국가기상슈퍼컴센터 회의실에서 개최된 오창과학산업단지 CEO 및 유관기관장 간담회에서 소개됐다.

오창과학산업단지 관리공단(이사장 이명재)은 지난 3분기 오창산단이 지난해에 비해 생산이 3%, 수출이 16%, 고용이 8% 신장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오창산단 생산은 2조1천370억원, 수출은 8억450만달러, 고용은 1만1천900명으로,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약간 늘었다.

누계 실적을 보면 생산이 올해 3분기까지 6조3천3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신장했다.

수출은 올해 3분기까지 23억9천32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5% 높아졌다.

그러나 LG화학을 제외한 오창산단의 3분기 성적표는 많이 달랐다.

3분기 LG화학을 제외한 생산은 9천6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 증가에 그쳤다.

수출은 1억9천2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오히려 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계치에서는 생산이 3%, 수출이 2% 신장을 기록, 역시 전체 누계 실적과 차이를 보였다.

LG화학은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전체 생산의 50%, 수출은 70%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LG화학을 제외한 오창산업단지 기업들의 생산, 수출은 그대로 현 주소로 볼 수 있다.

오창산단이 이처럼 수출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관리공단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업종이 해마다 패널가격이 하락하고 올해는 수요마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렇지만 가동률은 여타 지역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며 "내수와 수출 시장의 난조 속에서도 이 정도의 성과는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이명재)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는 산단 대표들과 충북도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관리공단은 참석자들에게 오창산단 가족축제 행사 성과와 환경오염물질 통합 점검 내용, 한전 소규모 기업 지원 제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충북도 최정옥 복지장애인과장은 '1기업 1장애인 복지시설 자매결연'에 대해 안내하고 기업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이밖에도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이경현 센터장으로부터 '기상슈퍼컴퓨터 3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실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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