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주-세종시 대한민국 발전 중심 벨트될 것"

홍철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제3차 충청권 경제포럼서 전망

2011.11.20 20:42:48

3차 충청권경제포럼 및 제130차 충북경제포럼 세미나가 18일 오전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사로는 홍철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나와 강연했다.

대전과 청주, 세종시(대·청·세) 벨트가 향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8일 청주라마다호텔에서 개최된 3차 충청권 경제포럼(130차 충북경제포럼) 세미나에서 홍철(사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강사로 나와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충청도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주제 강연에서 "대전의 R&D, 충북의 바이오, 충남의 IT를 중심으로 하는 전략산업 입지로 충청권은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 세종시 건설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행정중심 복합도시로서의 위용을 갖춰 대한민국 행정 권력이 충청권으로 곧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주목할만한 점으로 지난 14일 충북도 주관으로 내륙첨단산업권이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 용역이 착수했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원주, 충주, 오송, 세종, 대덕, 전주를 포괄하는 과학 기술과 첨단산업, 문화·관광지대의 거점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홍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충청권은이 세종시, 과학벨트, 서해안 항만개발, 청주공항 활성화, 광역교통망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실질적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시·도간 불필요한 경쟁을 지양하고 시·도간 경계 장벽을 허물어 충청광역경제권 내에서 대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그는 "수도권과 충청권이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중부경제권의 큰 그림을 그리고 남부 경제권과의 플러스 섬 계획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가 주장하는 중부경제권이란 '△서울이 지식기반서비스산업에 주력, 중부경제권의 메가시티 역할을 수행하고 △인천은 인천공항, 인천항, 송도 등을 토대로 중부경제권 관문도시로 육성하며 △대전은 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으로서 R&D 중심지로 역할을 수행하고 △경기도와 충청도는 지식기반제조업 육성에 주력하며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등과 연계해 관광, 의료융합 등생명건강 산업으로 특화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럴 때 중부경제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광역경제권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 중부경제권의 중심 라인이 바로 대전과 청주, 세종시라고 그는 밝혔다.

중앙 행정기관이 포진한 세종시를 가운데로 대전(연구단지, 과학비즈니스벨트), 청주(오송의료행정타운,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창IT단지)는 중부경제권의 허리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

서울 등 수도권과의 긴밀한 상호 협조 체계 아래 중부 이남 지역의 요구를 수용하며 남부권의 발전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는 "충북을 비롯 충청권 자치단체가 향후 그러한 기능을 감당하기 위한 전략적 준비와 세종시, 대전·충남과의 사전 논의가 필요하다"며 "충청권이 수도권과의 협조 아래 차별화된 발전 형태를 조성하고 남부 지역을 포용해 머무는 곳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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