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애처가 클럽' 인기

2007.12.26 22:14:26

일본 도쿄의 한 선술집.

정장 차림의 중년 직장인 남성 12명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다. 이들은 “(아내에게) 이길 수 없다! 이기지 않는다! 이기고 싶지 않다!”며 한 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이들 옆에는 ‘사랑의 황금법칙’이 적힌 팻말이 놓여있었다. 사랑의 황금법칙 3가지는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이들은 `전국 헌신적 남편 협회(National Chauvinistic Husbands Association)’ 회원들이다. 일본에서는 요즘 ‘황혼 이혼’이 유행이다. 무엇보다 올 4월부터 본격 시행된 연금분할제도로 아내가 이혼시 남편 연금의 절반까지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남성들은 아내에게 소홀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고 뒤늦게나마 아내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 미국 CNN 뉴스 인터넷판은 24일 이런 일본 남성들의 변화된 모습을 소개했다.

‘전국 헌신적 남편 협회’가 대표적인 예. ‘듣고 쓰고 이야기하기’를 가족관계 회복의 3대 원칙으로 내걸고 있는 이 협회의 회원 수는 현재 4천700명에 이른다. 아내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등급도 정해져 있다.

이 협회 회원인 다카야마 요헤이씨. 결혼 2년차인 그는 최근 5등급(사람들 앞에서 아내와 손 잡기)에서 4등급(숙녀를 우선하기)으로 등급이 올랐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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