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비용은 1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김재수)는 10일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올해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 기준으로 약 18만원(4인 가족 기준)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aT는 지난 9일 재래시장 15개(5대 도시)와 대형유통업체 25개(13개 도시)를 대상으로 김장비용을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재래시장은 17만9천959원, 대형유통업체는 23만3천63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4%, 1.2% 정도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고춧가루·소금·젓갈류 가격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반면 배추·깐마늘·대파·쪽파·미나리 등 채소류는 하락했다.
aT 충북지사 송기복지사장은 "지난 8월 강우로 생산량이 감소된 건고추와 소금 가격이 상승했지만 재배면적 증가 및 작황호조로 배추·무 등 채소류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지난해보다 비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김장철 직거래장터가 100여 곳에서 개설되고 있어 알뜰 구매를 위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직거래장터 개설현황은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