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튕겨간 사람의 최장거리 기네스 기록은?

2007.12.10 15:34:49

현재 세계에서 자동차와 사람이 충돌했을 때 가장 멀리 튕겨나간 거리의 기네스 공식 기록은 35.97 미터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번 2008년판 기네스북에 공식 기록으로 등록된 가장 불행(?)한 교통사고의 주인공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콘넬스빌에 사는 매튜 맥나이트(29)씨.

그는 지난 2001년 10월 26일 펜실베니아주 먼로빌에 있는 376호선 고속도로에서 이처럼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시속 70마일(약 113킬로미터)로 달려온 음주운전 차량에 받쳐 118피트(약 35.97미터)나 튕겨나가 떨어졌던 것.

이런 거리는 10층 빌딩에서 떨어진 것과 같은 충격이라고.

게다가 맥나이트씨는 사고 당시 자원봉사 소방대원 겸 의료요원으로 다른 교통사고 피해자를 돕고 있었던 상태였다.

그는 이 사고로 3군데의 어깨뼈 탈골과 골절은 물론, 머리와 골반, 다리, 꼬리뼈 등 여러 신체 부위에 심각한 골절상과 타박상을 입고 80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2002년 4월에야 겨우 직장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가 이렇게 기네스북에 오른 이유는 당시 그를 치료한 병원 의사 에릭 버레이더가 기록 등록을 신청하자고 했기 때문.

맥나이트씨는 의사가 자신의 사고를 기네스북에 올리겠다며 상담하러 왔을 때 "그가 평소 농담을 좋아했기 때문에 조크인 줄 알았는데, 그가 기록 서류를 내밀면서 너무 진지했었다"고 말했다.

기네스는 2003년에 그의 기록을 인정했지만, 실제 공식 기록으로 등록한 것은 이번 '2008년판'.

하지만 맥나이트씨는 기네스북에 오른 자신의 교통사고 최고기록에 대해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저의 최고 기록을 아무도 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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