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에 주차위반 벌금부과로 논란

2007.12.10 13:46:28

그리스 파트라스시(市)가 주차장 일부를 막고 있는 앵무새에 650달러(한화 약60만원)의 주차 위반 벌금을 부과해 시와 앵무새 주인 간에 법적 분쟁이 빚어지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시 당국은 이 '코코'라는 이름을 가진 중앙아메리카산 마코앵무새가 앉아 있는 횃대가 불법으로 설치돼 주차장 일부를 막고 있어 운전자들에게 방해가 된다며 벌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앵무새 소유자인 애완동물 가게 주인 람브로스 미찰로포울로스는 코코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즐기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가게 안으로 옮기면 죽는다며 벌금을 내지 않은 채 옮기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

양측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 이 앵무새 주차 요금 분쟁이 법정으로 가게 되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시당국은 코코가 당하고 있는 고통이 뉴스로 부상하자 당황하면서도 앵무새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코는 아름다운 여러 색깔을 가진 깃털과 외향적 성격으로 좁은 길과 주차장 부족으로 허덕이는 번화한 항구 도시 파트라스시에서 지난 18년 간 인기를 끌며 마스코트 역할을 해왔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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