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내년부터 5월1일 시작되는 노동절 황금연휴가 사라진다.
중국 국무원은 7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당초 3일이던 노동절 휴가를 하루로 축소하는 내용의 법정공휴일 휴가법 초안을 통과시켰다고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의 황금 연휴는 춘제(春節.설날)와 국경절(10월1일)의 양대 휴가만 남게 됐다. 춘제와 국경절 휴가는 공식적으론 각각 3일씩이지만 전후 토요일과 일요일을 합쳐 사실상 1주일-10일의 황금 연휴가 된다.
노동절 휴가가 이틀 축소되는 대신 청명,추석,단오 등 전통명절을 하루씩 법정공휴일로 정해 법정 공휴일이 기존의 10일에서 11일로 하루 늘어났다.
중국은 지난 1999년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춘제와 노동절, 국경절 황금연휴가 시작,소비가 늘어 내수는 진작됐지만 교통난, 숙박난, 바가지요금, 기반시설 미비에 따른 안전문제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무원은 3대 황금연휴 가운데 노동절 황금연휴를 없애고 지난 1년여 동안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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