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객52% "비닐봉지사용"

“정부책임커…정책제안 필요”지적

2007.06.19 08:08:16

일상에서 물건을 담을 때 사용하는 것이 응답자의 51.1%가 비닐봉지로 나타났으며, 일회용 비닐봉지를 가장 많이 얻게 되는 곳은 재래시장이 4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힘든 이유는 ‘물이 흐르는 음식이나 쓰레기 포장용으로 적절해서’가 46.9%,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장바구니 사용하기’가 47.2%로 조사됐다.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충북지회(이하 충북주부클럽)에서 청주시에 거주하는 기혼여성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비닐봉지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비닐봉지 사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충북주부클럽은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실태, 비닐봉지 사용용도 및 처리방법, 비닐봉지와 장바구니 이용, 비닐봉지 유상판매제도, 비닐봉지 사용량 감소를 위한 실천사항 등을 조사했다.

쇼핑할 때 물건을 담는 종류에서는 장바구니 이용은 37.9%로 나타난 반면 ‘일회용 유상봉투’가 19.7%, ‘검은 비닐봉지’ 15.2%, ‘재사용 종량제봉투’ 9.7% 등 응답자의 52.1%는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1회용 비닐봉지를 가장 많이 얻는(또는 구입) 곳은 ‘재래시장’이 40.3%로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와 ‘슈퍼·동네가게’가 각각 29.3%, 28.3%로 뒤를 이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비닐봉지 종류는 ‘즉석음식 포장이나 남은음식 보관용 비닐봉지’가 25.2%, ‘손잡이가 있는 봉지류’가 21.7%, ‘콩나물 등 식품 포장에 사용된 비닐봉지’가 20.3%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한번 사용했던 비닐봉지의 처리에 대해 응답자의 46.9%가 ‘규격봉투에 넣기 전 쓰레기를 담는데 사용한다’가 가장 높게 나타나 가정에서 규격봉투를 일정량 채워질 때까지 보관해 두기 때문에 냄새를 방지 하거나 내용물이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회용 봉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규격봉투 안에 비닐봉지를 많이 넣어 버리는 원인으로 꼽혔다.

이밖에 비닐봉지의 사용을 줄이기 힘든 이유에 대해서는 ‘물이 흐르는 음식이나 쓰레기 포장용으로 적절해서’가 46.9%로 응답했다.

한편 장바구니 이용에 대해서는 ‘가끔 이용한다’가 52.8%, ‘항상 이용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27.2%로 응답자
의 80.0%가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부클럽 충북지회 관계자는 “일회용 비닐봉지 유상판매제도가 시행된 지 몇 해가 지났음에도 지금은 별것
아닌 것이 돼버렸다는 것은 관련당국의 책임도 있는 만큼 이를 위한 지속적인 정책제안과 문제제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배군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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