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형 마케팅으로 승부한다

“자산 신장시켜 사회환원사업도 계획”

2007.04.27 01:34:43

국내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한창인 가운데 여전히 지역민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는 지역금융이 왕성한 자생력을 발휘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1985년 설립된 오창새마을금고(이사장 함보규)가 그 주인공. 오창읍(당시 오창면)에서는 농협, 신협에 이어 세 번째 금융기관으로 뒤늦게 출발했지만 현재 376억원의 자산을 보유하는 등 규모에 비해 내실있는 운영으로 지역민의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서 오창이 금융권의 치열한 경쟁지로 떠오르면서 새마을금고 역시 회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에는 오창테크노빌에 지점을 개설하고 지역금고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고객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오창새마을금고는 설립당시 이미 농협과 신협이 읍내에 자리잡고 있어 어려운 환경속에 들어섰지만 읍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97년 IMF 시절 금융권이 정부에 의존하는 상황에도 자생력으로 난관을 극복했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오창에 10여개의 금융권이 들어서면서 설립이래 가장 힘든 시기를 맞은 오창새마을금고는 지난 2005년 함보규(57) 이사장이 선임되면서 다시 안정을 찾게 됐다.

함 이사장은 오창읍 여천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 금강토건에서 1년 근무와 군생활 이외에 오창을 한번도 떠난일이 없을 정도로 오창의 터줏대감이다.

또 1976년부터 14년간 새마을지도자, 15년간 여천리 이장, 라이온스 회장, 오창보건진료소운영협의회장 등을 거친 마당발로 정평이 나 있어 지역사랑이 남다르다.

함 이사장의 지역사랑은 새마을금고 내에서도 묻어난다. 오창테크노빌 지점까지 포함한 직원 11명 모두가 오창 지역사람들이라는 것.

이 때문에 고객과 직원이라는 분위기 보다 가족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 오창새마을금고만의 특징이다.
오창새마을금고 이정근(38) 상무는 “다른 새마을금고와 달리 오창은 지역민들의 각별한 사랑으로 성장해왔다”며 “함보규 이사장 이하 120명의 대의원 역시 지역금융의 튼튼한 뿌리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보규 이사장은 “현재 회원수가 8천828명이다. 올해안에 1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금고자산을 꾸준히 신장시켜 출자배당을 높이고 사회환원사업과 오창산단의 활성화에 지역금고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배군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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