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도내 가전업계

2007.05.09 07:46:48

이달들어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도내 가전업계는 선풍기 등 소형 여름제품이 반짝 매출을 올리고 있다.
충북도내 가전유통업계에 따르면 선풍기 등 소형제품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0~30%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경우 ‘100년만의 무더위’라는 소식에 에어컨 예약율이 높아 소형 여름가전이 주춤한데다 5월 기온 역시 올해보다 무더위가 짧았기 때문에 소형제품의 매출은 크게 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6일 도내 일대 30도까지 기온이 상승하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발표에 따라 에어컨 구입시기인 6~7월 전 소형제품으로 더위를 나겠다는 계산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처럼 선풍기와 냉각제품이 반짝 매출을 거두면서 도내 할인점과 가전업계는 제품 수요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에어컨 예약율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등 대형냉방기기 매출이 더디자 업계에서도 소형제품으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소형제품을 구입하러 온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구입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에 이들 수요자에 대한 판촉활동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무더위가 빨리 찾아와 냉방기기를 찾는 발걸음이 한달정도 앞당겨 졌다”며 “일시적인 무더위지만 소형제품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할인점 내 빙과류와 음료 등 여름식품도 지난달보다 40%이상 매출 신장을 보이며 본격적인 무더위를 예고했다.

도내 할인점 관계자는 “빙과류와 음료, 수박 등 여름철 과일이나 식품 등이 지난달보다 40%이상 매출이 상승했다”며 “이는 지난해보다 2~3주 빠른 것으로 지금부터 야외용품 등 여름 상품군을 매장 전면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배군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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