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충북권 금융기관의 정기예금이 저축은행 사태의 여파 등으로 은행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9일 밝힌 '1월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자료에 따르면 충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12월중 +2천728억원에서 1월중 +80억원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집계됐다.예금은행 수신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12월중 +550억원에서 1월중 +260억원으로 소폭증가하고 예금은 수시입출식예금의 부진으로 증가폭(+1천33억원 → +759억원)이 축소됐다.
이는 지난달 기업결제성자금과 상여금유입 등으로 크게 늘어난 보통예금(+1천873억원 → -731억원)과 기업자유예금(+1천250억원 → -526억원)이 부가세 납부 수요에 따른 자금인출 등으로 감소 전환됐다.
반면 정기예금(-3천191억원 → +1,400억원)은 예금금리 인상및 지자체의 예산 집행전 여유자금 유입 등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감소 전환(10.12월중 +2천177억원 → 11.1월중 -180억원)됐다.새마을금고(+701억원 → +276억원) 및 신협(+689억원 → +41억원)의 수신 증가세가 부진한 가운데 상호금융(+1천119억원 → -39억원)과 상호저축은행(+14억원 → -318억원)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다만 우체국예금만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29억원 → +480억원)했다.
여신은 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나는 계절 요인과 부가세 납부 및 설 자금수요 증가,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분 재 대출 등으로 전월의 증가세(10.12월중 +874억원 → 11.1월중 +839억원)를 유지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감소(10.12월중 +1천579억원 → 11.1월중 -12억원)세로 전환됐다.
/ 인진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