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공동화·장기 실업해결 시급

충북경총“지역경제산업취약…파트너십등노사관계구축”

2007.04.10 08:33:05

충북지역 경제는 제조업의 심각한 공동화 현상과 이에따른 실업의 장기화로 중소기업 경영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충북경영자총협회는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북소재 제조업 중 IT업종은 수출증대를 통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섬유 및 도자기 업종에서는 내수부진에 따른 불황을 겪는 등 경기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대립적 노사관계, 고임금에 의한 생산비용증가, 중소기업의 인력난 가중 등으로 인해 충북소재 제조업 중 상당수는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은 충북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파급효과도 크기 때문에 제조업들의 해외이전이 가속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충북의 차세대 동력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IT산업과 관련된 전자산업의 해외이전계획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할 IT관련 기업들이 입주를 포기하는 등 충북지역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발생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동시장도 실업의 장기화와 고학력자의 취업 불균형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실업자가 양산되는 속에서도 중소기업은 인력부족문제가 심각한데다 중소기업 기피로 인한 노동력 부족은 기술개발혁신을 이루지 못해 경영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충북의 노사관계 구조는 지역 전반의 고용시장의 악화와 고용위기가 심각해지고 이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으며 ‘전투적 노동조합주의’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새로운 협력적·상생적 노사 관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경총은 이런 지역적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파트너십 노사관계’의 구축으로 중앙집권적 국가주의 노사관계에서 지방분권적 노사관계로의 이행을 강조했다.

또 지역 노사관계 주체의 역량 강화와 노사 발전 주체 간 사회적 대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위기 극복 및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충북경영자총협회 윤태한 회장은 “지역경제의 불균형화와 노동시장이 위축으로 노사 모두가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충북경총은 노사관계의 지역 파트너십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정립해 대표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배군득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