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밀리면 얼굴 안나오는데"

김재욱 청원군수, TP개관식서 발끈

2007.04.04 09:12:14

김재욱 청원군수가 3일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열린 충북테크노파크 개관식에서 ‘발끈’하는 일이 벌어져 웃지못할 해프닝을 연출했다.
김 군수는 이날 청주·청원 국회의원이 모두 참석하는 등 외빈 소개 서열에서 밀린데다 윤관식 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진행된 김용근 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장, 홍재형·변재일·노영민·오제세 국회의원과 남상우 청주시장의 릴레이 축사에 포함되지 못한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테이프 커팅식에서도 사회자가 “커팅 간격이 너무 좁은 관계로 넓게 서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요구에 김 군수는 “더 이상 밀리면 사진도 안나오는데 어떻게 더 넓히느냐”고 큰소리를 쳐 행사관계자들을 당황케했다.
이에 대해 언론사 및 행사 진행자는 “평소 같으면 의례 해오던 것을 오늘 의전 서열에서 밀리게 되니 화낼 만도 하다”며 “더구나 남상우 청주시장까지 축사를 했으니 오죽 하겠냐”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충북테크노파크가 청원군 오창읍에 위치한 만큼 청원군수의 인사말은 포함시켜야 했다”며 “지자체 시대에 단체장이 외부인사에 밀리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