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고(故) 박학래(88) 민주당 충북도당 상임고문의 빈소가 마련된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전·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잇따랐다.
"(연철흠 청주시의회 의장)충북 정치계의 큰 별이 졌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故) 박학래(88) 민주당 충북도당 상임고문이 별세한 지 하루가 지난 29일, 전·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잇따랐다.
빈소가 마련된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는 미망인 채천식(78) 여사를 비롯해 장남 박노석(52)씨 등 3남2녀가 고인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이날 저녁까지 1천여명이 조문을 했다. 오제세·노영민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과 한범덕 시장 등 자치단체장들이 줄줄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오후 7시께 빈소를 방문,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고 박 고문과 지난 15년간 알고 지냈다는 남봉현 전 민주평통 청주시협의회장은 "고인은 항상 개혁과 진보를 고민하는 정치인이었다"며 "지역사회에서 후학들을 위해 더 큰일을 하셔야 할 분이 이렇게 떠나 안타깝다"고 애통해했다.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은 연 의장도 "고인께서는 지난 3대 청주시의원 선거당시 전국 최고득표로 당선된 바 있는 지역 정치계의 거목(巨木)"이라며 "민주화운동에 온몸을 바친 고인의 뜻을 남은 이들이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박 고문의 장례는 '민주시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30일 오전 8시30분이다. 청주 서운성당에서의 영결식을 끝으로 고 박 고문은 청원 가덕공원묘지에서 영면하게 된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