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들이 북한에 두고온 이산가족과 상봉할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미 하원내 한인 이산가족위원회가 24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오는 9월 북측과 직접 접촉, 의사 타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산가족위원회 구성을 주도한 공화당 마크 커크(일리노이), 민주당 짐 매서손(유타) 의원은 이날 낮 미 하원 캐논빌딩에서 이산가족위원회 공식 출범식을 갖고 “9월쯤 뉴욕에 있는 북한 관계자들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북한대표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위원회는 미 의회와 북한간 긍정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어젠다(의제)에 대해 직접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물론이고 북한 관리들, 특히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협력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커크 의원은 이어 “그간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에 가장 큰 장애물은 악화된 북미 관계였지만 최근엔 관계회복 조짐이 뚜렷해졌다”면서 최근 북미간에 조성되고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인도주의적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인지를 알아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커크 의원은 “미국에 거주중인 한인들은 현재까지 151명을 파악했고, 700명을 추가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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