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내북면 주민 등으로 구성된 궁 저수지 수몰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연창)는 13일 보은군청 군정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 중인 보은군 내북면 궁저수지 둑 높이기 공사를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궁저수지 증설로 인한 효과와 혜택을 학수고대 했던 주민들은 1년이 지나도록 사업이 시행되지 않아 매우 실망하고 있다"며 "한국농어촌공사는 이 사업을 즉각 추진하고, 군에서도 사업이 하루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또 대책위는 "궁 저수지 증설은 여러 가지 공익적 이익이 있을 뿐만 아니라 홍수조절, 농공생활 용수 공급, 자연생태계 보존,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군민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고 동부산단 및 바이오 생명단지 용수 공급할 수 있으며 수변 관광자원화와 공사 시 주민 일자리 창출 및 수몰민 노후생활 보장 등 궁 저수지 증설이 가져올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궁 저수지 즉각 추진을 갈망하는 내북면 이장 18명(전체 20명)과 수한면 율산리, 회인면 갈티리, 보은읍 학림, 신함, 수정리 주민 등 120명의 서명을 지난 12일 농림부와 한국농어촌공사, 청와대, 충북도 등 관계 요로에 전달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480억원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궁 저수지 둑을 현재 25m에서 38m로 13m 높이기로 하고 주민설명회와 자체 심의, 농수산식품부 승인 등을 거쳐 사업을 실시 설계 중이다.
보은 / 정서영기자